안행위, 오늘 밤 선거구획정안 상정
원유철 "법사위도 열어 오늘 중으로 끝낸다"<br />
이상민 "요청 없었다. 원내대표 간 합의부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8 16:47:26
△ 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28일 오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의결을 시도한다.
안행위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안행위에서 다뤄질 내용은 선거구획정안과 이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 등 모두 4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안행위 회의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법사위까지도 요청하겠다. 오늘 중으로 법사위까지 다 끝내겠다"며 "(선거법 본회의 처리를) 29일에 하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 선관위도 재외국민 등 투표를 위해 29일이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거구획정안은 안행위 의결을 거치면 바로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지만, 이와 연계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까지 거쳐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 법사위 소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소집 관련) 새누리당의 어떤 요청도 없었다"며 28일 중으로 법사위를 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에게 전화 한 통 없었다. (법사위를 열겠다는 발언은) 누더기 선거법의 책임을 야당에 지우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장난치지 말고 원내대표 간 합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정상화 촉구 특별기자회견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2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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