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원화약세로 달러순부채 높은 업종 주시해야"
힝공. 해운, 철강, 타이어, 음식료 등 <br />
환헤지 손익도 살펴봐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8 13:47:56
(서울=포커스뉴스) 원화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달러순부채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8일 '3월 크레디트' 보고서에서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겠으나 구조적인 원화약세 요인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달러순부채 비중이 높은 업종 및 기업들에 대한 영업외적인 손실과 재무안정성 저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순부채 비중이 높은 업종은 항공과 해운, 철강, 타이어, 음식료 등을 들 수 있다.
대우증권이 조선을 제외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달러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 30개사와 달러부채 비중이 높은 30개사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 달러 강세가 진행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달러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외화환산손익이 당기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달러부채 비중인 높은 기업군의 경우 당기순이익 대비 외화환산손익이 2014년에는 -16.8%, 지난해(3분기 누적)에는 -18.2%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대우증권은 "달러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도 환헤지를 잘해서 손실을 상쇄하기도 하고 달러자산 비중이 높지만 환헤지 실패로 손실 난 기업도 있다"며 "특히 대규모 수주잔고가 있는 조선·건설업의 경우 파생상품계약이 많아 외화환산손익을 상쇄할 요인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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