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한국인 최초 네덜란드 명문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오는 8월부터 로테르담 필하모닉서 활동 시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7 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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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첼리스트 임희영이 네덜란드 명문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맡게 됐다.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1918년 창단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초창기 전설적 지휘자 빌렘 멜겔베르크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진먼,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명 지휘자들이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야닉 네제 세갱이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희영은 오케스트라 재직 경력이 없다. 하지만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곧바로 수석을 맡게 됐다. 2차례 블라인드 오디션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출신 후보들과의 최종 오디션에서도 빼어난 연주실력으로 우위를 보였다.
임희영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는 오는 8월부터 첼로 수석 활동을 시작한다.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자 최초 한국인 수석이다. 임희영은 "야닉 네제 세갱의 팬이다. 직접 연주를 들려 주고 싶다는 소망에서 지원했는데 직접 오디션 직후 제 이름을 호명하고 축하해줬다. 훌륭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첼리스트 임희영은 2001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예원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만 15세로 영재 입학했다.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학위와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등 두 학교에서 동시에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 우승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첼리스트 임희영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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