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닷새째, 환노위원장 사회 맡아…정청래 17번째 주자

정청래 "정의화 비상사태 말하고 도망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7 10:45:13

△ 필리버스터 풍경

(서울=포커스뉴스) 필리버스터 정국이 27일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청래 더민주 의원이 17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의 뒤를 이어 연단에 올랐다.

정청래 의원은 같은당 전순옥·추미애 의원의 뒤를 이어 오전 4시41분부터 테러방지법 통과 반대를 역설 중이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석은 의장단 3명만 앉을 수 있다"며 "지금 김 위원장이 앉아있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본인이 비상사태 선포해놓고 김 위원장에게 사회를 맡기고 도망갔다"며 "본회의장만 비상사태"라고 꼬집었다.

의장이 아닌 상임위원장단이 사회를 맡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오후 7시7분 김광진 더민주 의원(5시간32분)부터 시작된 야권의 필리버스터는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1시간49분), 은수미 더민주 의원(10시간18분), 박원석 정의당 의원(9시간28분), 유승희 더민주 의원(5시간20분), 최민희 더민주 의원(5시간20분), 김제남 정의당 의원(7시간4분), 신경민 더민주 의원(4시간47분), 강기정 더민주 의원(5시간5분), 김경협 더민주 의원(5시간8분), 서기호 정의당 의원(5시간18분), 김현 더민주 의원(4시간18분), 김용익 더민주 의원(2시간1분), 배재정 더민주 의원(3시간39분), 전순옥 더민주 의원(3시간32분), 추미애 더민주 의원(2시간32분) 순으로 진행됐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저서인 '국정원을 말한다'를 보이며 발언을 이어가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의 제기한 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2.2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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