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필리버스터] 6. 정의화 국회의장은 퇴근을 하나요?

퇴근은 하지 못해, 1시간 30분 사회 후 4시간 휴식<br />
장기화될 경우 상임위원장단으로 확대 고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6 13:32:40

△ 서기호 의원 필리버스터 동안 당직교대한 국회의장단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 반발,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지 나흘째. 국회의장단은 26일 오후 현재까지도 퇴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본회의의 경우 국회의장단은 항상 의장석에서 사회를 봐야한다. 때문에 현재 정의화(68) 국회의장과 정갑윤(66)·이석현(65) 국회부의장이 돌아가며 사회를 보고 있다.

정 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단은 현재 정의화 의장-이석현 부의장-정갑윤 부의장 순으로 돌아가며 사회를 보고 있다. 정 의장은 1시간 30분, 이석현·정갑윤 부의장은 2시간씩 사회를 본 뒤 휴식을 취한다.

결과적으로 정 의장은 1시간 30분의 사회를 본 뒤 4시간여 휴식을 취하고, 부의장들은 2시간 사회를 본 뒤 3시간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게 된다. 휴식 시간이 짧기 때문에 퇴근을 하지 못하고, 쪽잠을 잘 수 밖에 없는 상황.

정 의장실 관계자는 "퇴근은 안 한다"며 "옷을 갈아입거나 씻어야 할 경우 잠깐 집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 시간 수면은 취하지 못하고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서서 10시간 넘게 수술하던 분이라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3월 11일까지 장기화될 경우 상임위원장단까지 (사회를) 확대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것에 절차적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올라와서 진행하고, 의원들의 항의가 있으면 중재하는 정도"라며 "사회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정 의장이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에 참여한 서기호 정의당 의원의 발언 중 국회의장단이 당직교대를 했다. 왼쪽부터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이석현 국회 부의장. 2016.02.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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