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테러방지법,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

"새누리가 중재안 반대…원유철, 대표 회담도 거부"<br />
"여당 받아들이면 필리버스터 중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6 10:24:50

△ 이종걸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테러방지법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국회의장이) 통신비밀보호법을 그대로 유지하는 취지의 중재안을 냈다"며 "우리는 그거라도 받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중재안은 국가정보원의 감청 사유를 '테러방지를 위해'에서 '국가안전보장의 우려가 있는 경우 테러방지를 위해'로 수정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테러기구를 국민안전처 중심으로 하는 우리 안을 냈지만 국정원이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동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현재 새누리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화해 오늘 (오전) 10시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김무성 대표 뜻에도 불구하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거 밝혔다.

아울러 "이것을 받고 몇 개 내용을 정리하면 국민 호응 속에 진행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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