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정유경의 승부수' 잿팟 터트리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오픈 정유경 사장이 진두지휘<br />
'3년 내 매출 2조'‘한국 1등 랜드마크’키우기 뱃고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5 15:39:52

△ 2._정유경_신세계백화점부문_총괄사장_.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백화점 부문 총괄 사장(사진)이 진두지휘한 신세계 강남점 재개장 프로젝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지 2개월 만이다.

신세계는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유경 사장의 주도 하에 강남점을 ‘종합쇼핑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남점 증축·리뉴얼 공사는 개점 후 15년 만이다. 공사기간은 17개월로, 정유경 사장이 승진 전 부사장을 맡고 있을 때부터 직접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점은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1층 매장을 확장했다. 이 가운데 신관 5개층 증축부를 먼저 열고 8월까지 기존 본·신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영업면적 증가에 따라 입점 브랜드 수도 기존 600여개에서 60%에 가까운 1000여개까지 늘었다.

특히 슈즈‧컨템포러리‧리틀신세계‧신세계홈 등 4개의 전문관을 통해 판매 위주의 백화점과 차별화 했다. 9층에 144개 브랜드 영업면적 6611㎡ 규모인 생활전문관 신세계 홈의 경우 한국 대표 주거방식인 아파트의 특성을 접목했다. 쿡숍(주방)과 가전, 거실, 침구 등 5개로 메인 코너를 나눠 대중 고객부터 고소득층까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10층은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가 63개 브랜드, 4958.6㎡ 규모로 들어서 임신부터 출산, 육아, 교육까지 아이들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층에 모두 선보인다. 전문가가 유아교육과 관련 상담을 해주는 출산 컨시어지 데스크도 만들었다.

9층 생활 전문관 신세계 홈은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트리샤 얼키올라가 디자인했다. 기존 브랜드 중심 매장이 아닌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꾸몄다. 최신 트렌드의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룸, 첨가물 없이 유기농 국산 농산물로 즉석에서 이유식을 만들어 테이크아웃 판매하는 매장인 얌이밀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히 종합쇼핑센터라는 슬로건에 따라,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초고가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까지 골고루 입점 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강남점은 지역 특성 상 럭셔리에 무게를 뒀었지만, 이제는 대중까지 포괄하는 종합쇼핑센터가 될 것”이라며 “강남점 지방고객 매출 비중이 29% 가량인데 다른 백화점에 비해 10% 정도 높다. 이제는 전국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개장 첫 해인 강남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7000억원이다. 3년 안에 매출 2조원 달성을 통해, 현재 롯데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매장 면적을 늘린다고 매출이 무조건 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지만, 이제까지 사례를 보면 증축 면적, 인원 대비 70% 수준의 효율을 낸다”며 “강남점은 매출, 효율의 측면에서도 신세계를 대표하는 점포로 확장시키고, 대한민국 1등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 6대 핵심 프로젝트로 강남점 증축·부산 센텀시티몰 3월·시내면세점 5월·김해점 6월·하남점 9월·대구점 12월 개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점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재개장 공사를 마친 신세계 강남점 전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9층 아동전문관 리틀 신세계 놀이시설 리틀란드, 4층 슈즈전문관, 슈즈전문관 내 고급 맞춤형 슈마이스터, 10층 생활전문관 이노베이션 체험코너.2016.02.25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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