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 김부겸 'TK 동지' 홍의락 구원 나서

"탈당은 안해, 당 지도부 노력해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5 14:59:05

△ 홍의락 공천 배제 조치 취소 요구하는 김부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컷오프된 'TK 동지' 홍의락 의원 구하기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25일 오후 대구에서 급거 상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홍 의원이 '현역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당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 당 지도부가 직접 홍의락 의원의 복당을 요청해달라"며 "제 요청이 실현되지 않느다면 저 또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홍의락 의원에 대해 "험지 중 험지라는 대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다. 그 자체로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한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구 경북에서 더민주의 유일한 현역의원으로서 지역에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에서 '더민주는 대구를 애진작 포기하는 것이냐'는 말이 나온다. 이제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가"라며 "제 요청이 수용될 때까지 저는 홍의락 의원 곁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언급한 '중대 결심'이 탈당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 탈당으로 보는데 탈당을 위해서라면 (서울로) 올라오진 않았다"고 탈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공천관리위원회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 기계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 정치집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민주의 영남 몫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홍의락 의원은 더민주 대구시당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예고했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홍의락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조치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대구 북구을에 출마를 준비해왔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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