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성 "'응팔'처럼 '설행'도 잘 됐으면"
최무성 "자신의 색(色)을 지키는 김희정 감독, 다행이다 싶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5 14:16:02
(서울=포커스뉴스)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택이 아버지로 등장한 최무성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설행_눈길을 걷다' 언론시사회에서다.
최무성은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포수 베드로 역을 맡았다. 적은 말수 속에 깊은 속내를 감춘 택이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언론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에 임하는 그의 모습도 달랐다.
최무성은 "'응답하라1988'과 마찬가지로 '설행_눈길을 걷다'의 베드로 역시 "본질적으로는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는 '설행_눈길을 걷다'의 자리니까 드라마보다는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영화가 어두운 느낌은 있지만 매우 따뜻하고 착한 영화인 만큼 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설행_눈길을 걷다'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최무성은 "김희정 감독과는 '열세살 수아'에 이어 재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행_눈길을 걷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마리아가 공중에 뜨는 장면이 있기에 김 감독이 돈 벌려고 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여전히 김희정 감독의 색이 묻어있는 작품이라 다행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관객과 대화를 하고자 하는 느낌이다"고 언급하며 "직접 설명하기보다 같이 사유하고 공감하는 영화를 찍고, 작업하는 사람 같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한국영화에 다양성이 부여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특한 색을 가진 이 작품이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설행_눈길을 걷다'는 알코올 중독자 정우(김태훈 분)이 치료차 찾은 산 중의 요양원에서 수녀 마리아(박소담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오는 3월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최무성은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포수 베드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은 '설행_눈길을 걷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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