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울산 CA공장 유니드에 매각

매각 금액은 추후 실사 거쳐 확정<br />
장부가는 약 700억원 수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5 10:48:07

(서울=포커스뉴스) 한화케미칼이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위치한 CA(염소·가성소다)공장을 유니드에 매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상반기 내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추후 실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현재 장부가는 약 700억원 수준이다.

CA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으로, 염소는 주로 PVC 원료나 각종 산업에서 살균 및 세척 용도로 활용된다.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나 각종 수처리에 중화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유니드는 인수한 가성소다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기존 전해 설비에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가성칼륨은 강한 알칼리성의 무기화학 소재로 탄산칼륨 (비누·유리·염색제 원료), 반도체 세정, 식품 첨가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수요가 안정적인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사업재편으로 가성소다 공급 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규모는 20만톤으로 전체 생산 규모(210만톤)의 9.6%에 달한다.

국내 가성소다 시장은 한화케미칼을 비롯해 LG화학, 삼성정밀화학, OCI, 백광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국내 CA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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