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필리버스터 9시간28분…"더 할 수 있었어"
"은수미 기록 남겨놓을 것…이후 주자들 이상해질까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23:21:24
△ 심상정 대표와 포옹하는 박원석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4일 9시간28분에 걸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더 할 수 있었지만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록으로 남겨놓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은 이날 밤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면서 "이후 주자들도 괜히 이상해질까봐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기록 세우기 경쟁을 했던 것이 아니다"며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이 부여한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계셔서 긴 시간 힘을 낼수 있었던 모양"이라면서 "토론 끝내고 밥 한 그릇 먹었다. 또 힘내서 일해야지. 모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부터 밤 10시18분까지 9시간 28분에 걸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테러방지법 통과 반대를 주장했다.
23일 오후 7시7분 김광진 더민주 의원(5시간32분)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1시간49분), 은수미 더민주 의원(10시간18분) 순으로 발언을 했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발언을 마치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16.02.24 조종원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