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필리버스터…9시간 28분 넘겨 유승희에 바통 터치

"국민의 자유와 인권 대한 위협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22:39:06

△ 무제한 토론 하는 박원석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박원석 정의당 의원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가 24일 밤 10시18분 종료됐다. 이어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단에 올라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이다.

박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부터 밤 10시18분까지 9시간 28분에 걸쳐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토론 말미에 "어떤 사회도 위험과 폭력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 없다"며 "절대적인 안전을 내세우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의 권한 확대를 시도한다면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운동화를 신고 연단에 올라 논문 등을 인용하며 테러방지법이 통과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역설했다.

박 의원의 연설 중간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제에 맞는 발언을 하라'며 고함을 지르며 불만을 드러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연단 바로 앞까지 나와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23일 오후 7시7분 김광진 더민주 의원(5시간32분)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1시간49분), 은수미 더민주 의원(10시간18분) 순으로 발언을 했었다.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2016.02.24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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