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스페인팀에 약한' PSV아인트호벤 vs '네덜란드팀에 약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인트호벤, 스페인 원정에서 단 1승도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19:02:33
(서울=포커스뉴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네덜란드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PSV아인트호벤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PSV슈타디온에서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아틀레티코의 우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동안 네덜란드팀들을 상대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올려 원정길이 부담이다.
아틀레티코는 아약스 암스테르담, 흐로닝언, 아인트호벤 등과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대결했다. 네덜란드팀 상대 통산 전적은 5승1무4패. 우위를 점했음에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전례가 많다. 아약스와 1970~1971시즌 챔피언스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4강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아약스와는 1996~1997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패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흐로닝언을 상대로도 2승2패를 기록했지만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983~1984시즌과 1988~1989시즌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1라운드에서 흐로닝언과 맞대결한 아틀레티코는 2차례 모두 득실차에서 밀려 조기 탈락했다.
아쉬운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인트호벤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각각 2-1과 3-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아인트호벤은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는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양분했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 체제를 허물었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과 8강 진출을 각각 이뤄내 대외 경쟁력도 증명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아인트호벤은 2006~2007시즌 8강 진출 이래 올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밟았다. 조별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CSKA모스크바(러시아) 볼프스부르크(독일) 등을 상대로 모두 홈에서 승리했다. 아인트호벤으로서는 홈경기인만큼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은 유럽 무대에서 스페인팀을 상대로 그다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스페인팀과 24차례 만나 4승10무10패로 좋지 않았다. 홈에서는 4승6무2패로 괜찮았지만 원정에서는 승리없이 4무8패만 기록했다.
아인트호벤이 홈에서의 1차전 승리가 중요한 배경이다. 원정에서의 약세를 감안하면 홈 승리가 필수다. 아인트호벤 필립 코퀴 감독이 "0-0 결과는 결코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한 이유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해 11월2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치르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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