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구자 정의당 지지선언…"새벽은 이미 와 있어"

"대학구조개혁법 통과되면 대학·학문 사살 당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1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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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영찬 서울대 교수 등 232명의 교수 및 연구자들이 24일 정의당 지지를 선언했다.

최영찬 교수와 임준 가천대 교수, 조승래 청주대 교수, 김백일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교수-연구자 정의당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의당 정책연구소 이사장인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함께 했다.

교수들은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발의한 '대학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을 반드시 법제화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면서 "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승리하고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미 죽어가고 있는 대학과 학문은 끝내 사살을 당할 판"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2015년에 우리는 국립대 직선제 파동에서, 또 중앙대 박용성 재벌이사장의 막말에서 오늘 날 대학의 속살을 보았다"면서 "대학구조조정법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대학은 이미 구조조정의 칼춤 앞에서 숨죽인 지 오래"라고 토로했다.

교수들은 "그러나 어둠이 깊어도 새벽은 오는 법이다. 아니, 새벽은 이미 와 있다. 어둠을 헤치며 새벽을 열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이런 사람들 속에 노동자 서민과 함께 인간답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싸워온 사람들의 공동체인 정의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정의당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난 파동이후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우리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정의당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밝혔다.최영찬 서울대 교수 등 232명의 교수 및 연구자들이 24일 정의당 지지선언을 했다. 2016.02.24. 사진제공=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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