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25일 안전사고 대응훈련
국민안전처 "시민과 함께하는 지하철 불시사고 대응훈련 실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17:21:45
△ 마곡나루역 화재 현장정리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안전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25일 오후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운행하는 열차에서 '불시' 안전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훈련이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의 화재사고를 가정해 소방·경찰·군·병원·지자체 등 10개 유관기관 종사자 375여명, 탑승객 등 시민들이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가 제공한 서울시 교통정책과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서울지역에서 일어난 지하철 사고는 총 31건으로 ▲열차충돌(1건) ▲화재(4건) ▲운행장애(15건) ▲기타사고(11건)이다.
또 서울 지하철(1~9호선)은 현재 3714대가 운행 중이고 이 중 20년 이상된 노후 전동차량은 1360대로 전체 차량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불시에 훈련을 진행해 소방(구조·구급), 경찰 등 초기 대응기관 현장출동 실태, 긴급구조통제단·현장통합지원본부 등 현장대응조직 가동 실태,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의료기관 지원체계 작동 실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세부 점검사항으로는 ▲최초 119 신고 및 상황전파 시 승객과 기관사간 비상인터폰 사용요령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사의 승객들을 위한 안내방송 실태 ▲객차 내 화재진화를 위한 소화기 작동요령 ▲지하철역 승객 대피 및 방독면 사용요령 ▲중증환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 ▲지하철 역무원 안내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 이용 ▲응급진료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응급환자 이송 등이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월 29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지하기계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소방당국과 역 관계자들이 화재진압 및 현장정리를 하고 있다.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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