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중공업·현대미포, '부정적' 등급전망 여전히 유효"
지난해 4분기 일부 흑자에도 여전히 영업환경 좋지 못해 <br />
대우조선해양도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예의주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14:11:47
(서울=포커스뉴스) 일부 조선사들이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보였으나 여전히 경영환경은 좋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당분간 부정적인 등급 전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4분기 일부 조선사들의 흑자에도 '부정적'으로 부여한 판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24일 밝혔다. 손익의 규모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보겠다는 뜻도 언급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약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현대미포조선도 81억원의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약 2800억원의 적자를 보여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예정원가 증가분과 공사손실충당금을 대규모로 반영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낮은 해양공사의 수익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과거의 저가수주 영향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해외 프로젝트의 충당금과 추가 비용으로 손실을 입었다.
한기평은 올해도 조선시장이 해운시황의 급락세, 저유가 기조 등으로 수주환경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지난 20일까지 탱커선 3척 외에는 신규 수주가 전무한 상태라고 한기평은 전했다.
한기평은 일시적은 흑자보다는 안정적인 흑자기조 유지를 관건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선주사들의 계약 취소 등이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 일부 손실을 추가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회복 여부와 운전자본 부담 통제, 산업은행의 지원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한기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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