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투구 뒤 '근육통'…LA다저스 로버츠 감독 "정상적인 통증"

로버츠 감독 "변화구 투구 일정 정하지 않아…먼저 패스트볼 구속 증가에 집중할 것"<br />
ESPN "개막전 복귀는 어려울 듯…4월말이나 5월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될 것으로 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10:26:21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이 불펜 투구 뒤 '통증'을 느꼈다.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투수들이 투구 뒤 겪는 정상적인 수준의 근육통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입을 빌어 "류현진이 불펜 투구 뒤 상태가 좋았다. 통증은 있지만 투구 뒤 느끼는 정상적인 정도의 통증이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만 던졌고, 최고구속은 84마일(약 135㎞)를 기록했다. 모두 류현진의 투구와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투구 뒤 류현진의 몸상태다. 수술 뒤 복귀하는 선수들은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면 좋지 않다. 대체로 재활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통증 원인을 찾는다. 이전 순서의 재활프로그램부터 다시 치르곤 한다. 그만큼 복귀 일정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다행히 류현진의 통증은 정상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랜 기간 투구하지 않다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서 통증이 온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긍정신호로 받아들여도 될 정도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현재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다른 투수들보다 2주 정도 늦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의 생각대로라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막 뒤 2주 정도 지난 4월말이나 5월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SPN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개막전 복귀는 어려울 것이다. 4월말이나 5월에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로버츠 감독은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류현진의 불펜투구 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불펜에서 변화구를 던지는 일정을 고려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변화구를 던질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놓진 않았다. 먼저 패스트볼 구속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LA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훈련 뒤 이동하고 있다. 2016.02.2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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