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성관계 지카 바이러스 의심사례 14건 보고

바이러스 창궐한 나라에 다녀온 남성과 성관계 경험 有<br />
이 중 확진 판정 나오면 예상보다 감염자 수 크게 늘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08:49:45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성관계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14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14명이 성관계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고했으며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성관계로 인한 감염 확인 사례는 두 건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전문가들은 성관계로 인한 전파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었다.

CDC의 앤 슈채트 박사는 "우리도 의심사례가 14건이나 된다는 것에 놀랐다"며 "이들 중 실제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비슷한 사례는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감염 의심 환자 모두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여행한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아직 지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며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방식으로 성관계를 가지라고 권고한 바 있다.미국 보건당국이 23일(현지시간) 성관계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14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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