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보험 9월 나온다…기아·르노삼성·한국GM 등 협의체 구성

정부, 완성차업체, 보험개발원 등 협력해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08:12:54

△ 전기차 충전 간편하게

(서울=포커스뉴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보험이 이르면 9월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금융위원회, 완성차업계, 보험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전기차 특성에 맞는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량 가격이 높아 이에 비례해 자기차량(자차) 보험료도 연 20만∼4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완성차 업체, 유관기관이 협의체를 운영해 올해 9월까지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관 간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협의체에는 산업부(위원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하기로 했다.

보험개발원이 보험요율 산정 등 상품개발을 위한 평가·분석을 주도하고 완성업체가 충돌차량 제공 및 사고통계 등 각종 분석자료를 지원하는 하는 한편, 정부는 협의체 운영 등 총괄역할을 담당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급업체들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기차 보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고파손부위 및 배터리손상여부, 사고발생빈도, 운행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용상품이 개발되며, 보험개발원에서는 위험도평가(충돌시험, 통계분석), 해외 사례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발방안을 마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전기차 보급대수가 적어 자생적으로 전용상품이 개발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번 조치로 전용보험 시판시기를 앞당겨 전기차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 플러스 2015'에서 전기차 충전이 시연되고 있다. 2015.10.2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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