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1타' 김광진, 5시간 31분간 맹연설…DJ 기록 갱신
23일 오후 7시8분 시작, 24일 0시39분에 끝마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4 06:58:51
△ DJ 기록 넘어 선 김광진
(서울=포커스뉴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첫 타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3일 토론을 5시간 31분 동안 진행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기록을 52년 만에 넘어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7시8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자정을 넘긴 24일 0시39분에 끝마쳤다.
무려 5시간 31분간 진행된 김 의원의 연설은 김 전 대통령이 1964년 4월20일 5시간 19분 간 발언을 이어갔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김 의원은 장기간 발언을 의식하고 일부러 느린 속도로 에너지를 아꼈다. 화장실에 가기 힘들 것을 예상해 물도 최소한으로만 마셨다.
국회의장석엔 정의화 의장, 더민주 이석현 부의장, 새누리당 정갑윤 부의장이 교대로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이 토론을 마치고 내려오자 더민주 의원들은 일제히 격려를 보냈다.
198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순천대를 졸업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전남 동부지부 사무국장을 지냈다.
2012년 더민주의 전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19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6.02.24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