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태환-이선규 센터라인 가동 삼성화재, 3연승으로 PO 직행 '청신호'
삼성화재 유광우, 외국인선수 그로저 부진에 센터라인 적극 활용…'높이' 우위로 한국전력에 역전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3 21:41:04
△ 이선규의 속공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삼성화재는 2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3연승을 달리며 21승12패(승점 60)를 기록했다. 4위 대한항공(17승15패·승점 52)과의 격차는 승점 8점 차다.
남자프로배구는 포스트시즌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그 승자가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맞선다. 다만 3위와 4위의 차이가 승점 3점 차 이내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3일 현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3점 차 이내로 좁히기에는 격차가 크다. 삼성화재로서는 시즌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 만 추가하면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화재는 주공격수인 외국인선수 그로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격성공률이 31.82%에 불과했다. 스파이크가 상대 손에 걸리기 일쑤였다. 일반적으로 공격성공률이 45% 이상을, 외국인선수라면 50% 이상을 기대한다. 득점도 19점에 그쳤다.
세터 유광우는 그로저의 컨디션 저하에 지태환(15득점)과 이선규(9득점) 등의 속공을 활용하며 한국전력의 수비를 흔들었다. 류윤식(11득점)도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삼성생명은 '높이'에 덕을 톡톡히 봤다. 블로킹 득점을 16개나 올리며 한국전력의 공격 맥을 끊어놨다. 센터 지태환(5개)과 이선규(3개)가 블로킹 8개를 합작했고, 류윤식도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다. 그로저의 서브 득점(3점)도 승부처에 큰힘이 됐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얀 스토크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광인(12득점)이 부진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국전력은 14승20패(승점 46)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수원=포커스뉴스)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이선규가 한국전력 전진용이 블로킹을 뚫는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2016.02.2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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