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주인공 서현 “믿고 보는 배우 되는 게 목표”
24일부터 6월4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3 20:49:56
△ 뮤지컬
(서울=포커스뉴스) “10년, 20년 공연하며 성장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예요.”
23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주인공 소피 역을 맡은 안정된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취재진의 감탄을 자아낸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당찬 포부를 전했다.
시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현은 이번 캐릭터가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앞서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뮤지컬 경험을 쌓았음에도 그는 “이제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성격이 굉장히 달랐지만 그냥 즐기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극에서 소피가 해야할 것이 굉장히 많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소피의 노래와 연기 말고도 엄마가 노래를 하면 뒤에서도 앙상블과 같이 춤도 추고 계속 공연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쉽지 않았지만 연습하면서 여러 선배가 조언을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뮤지컬계의 대선배들 역시 서현이 뮤지컬에 임하는 자세를 칭찬하며 화답했다. 소피의 엄마 도나 역의 최정원은 “눈빛이 정말 좋다. 첫 걸음 때는 넘어지기도 하고 늦기도 했는데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제대로 곧고 있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서현과 내 딸이 닮아서 몰입이 잘된다. 그래서 눈빛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오늘 공연에서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샘 역의 남경주는 “서현을 통해 소녀시대의 다른 멤버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늘도 서현과 리허설을 같이 했지만 진짜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이야기를 해도 스펀지처럼 다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계속되는 칭찬에 서현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보다 부족한 것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며 “지금도 채워야할 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배울게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워 좋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서울 등 33개 도시에서 1400여회 공연을 펼쳐 1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오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서울=포커스뉴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 리허설에 참석한 배우 서현이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16.02.23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 리허설에 참석한 배우 서현(오른쪽)이 주요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16.02.23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 리허설에 참석한 배우 박지연(왼쪽부터), 서현, 김금나가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6.02.23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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