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깨우는 경칩…국립국악원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목요 풍류' 무대 2016년 첫 테이프 끊는 '봄의 노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3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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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3월5일)이 3월 첫째 주를 열어제친다. 봄을 노래하는 특별한 국악 무대가 찾아온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내 풍류사랑방에서 '목요풍류'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3개 예술단인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이 '봄의 노래' 공연을 펼친다. 정악단은 이날 봄날 늦은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가사 ‘춘면곡’, 봄비같은 장단이 특징인 ‘도드리’, 무르익은 봄날의 따사로움을 담아낸 ‘염양춘’을 전한다. 특히 '춘면곡'은 조선시대 이후 자취를 감췄지만 현대에 다시 복원한 악기 '월금'이 함께한다.
창작악단은 봄을 시기하는 춘설을 묘사한 황병기 선생의 작품 '춘설'을 연주한다. 민속악단은 남도의 음악색을 짙게 드러낸 서용석류 해금 산조 중 진양과 자진모리를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의 '나귀치레'와 '적성가'가 꾸민다.
조선시대 선비 풍류 음악문화를 계승하고 21세기 풍류 문화를 전하는 국립국악원의 '목요풍류' 공연은 연말까지 총 33회 진행된다. '봄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사계절을 노래하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합동무대와 '산조 시리즈', '풍류시리즈', '판소리 시리즈' 등이 이어진다.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봄의 노래' 공연이 다음달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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