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아스날, 바르셀로나 상대로 30%의 볼 점유율도 감수해야"
앙리, 전 소속팀 아스날과 바르셀로나간의 맞대결 전망해 눈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3 15:53:15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가 양팀 간 맞대결에서 아스날의 승리 해법을 언급했다.
아스날은 24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으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아스날로서는 바르셀로나의 벽에 막혀 매번 고배를 마셨다. 아스날에게 16강전은 설욕전인 셈이다.
앙리는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스날은 볼 점유율이 30% 정도에 불과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공을 잡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비를 강조했다. 앙리는 "아스날은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측면 자원들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진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해도 이를 잘 견뎌야 한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승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경기하면 득점 기회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소한의 공격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역습시 상대팀 페널티 에어리어 내로 공이 투입되면 반드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바르셀로나 상대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 1승 2무 4패로 열세다. 최근 맞대결인 2010~2011시즌 16강에서는 홈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8강행이 좌절됐다. 당시 홈에서 거둔 1승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지만 결과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돼 의미가 퇴색됐다.
2009~2010시즌 8강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승1무 우위로 4강에 진출했다. 2005-2006시즌에는 결승전에서 만나 바르셀로나가 2-1로 승리했다. 1999~2000시즌에는 조별라운드에서 만났지만 당시에도 바르셀로나가 1승1무로 앞섰다.
티에리 앙리는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뛰며 서로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다. 1999~2000시즌에는 아스날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교체로 출장했다. 2005~2006시즌 결승전에서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2009~2010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전망했다. 앙리가 지난해 12월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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