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UAE‧중국 방문해 치안외교 주력
UAE 경찰에 한국 경찰시스템 전수 등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9 14:49:30
△ 답변하는 강신명 경찰청장
(서울=포커스뉴스) 강신명 경찰청장은 21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을 방문해 양국 경찰총수와 회담을 갖고 치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AE 정부는 지난해 5월 사이프 압둘라 알사파 내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국 방문단을 파견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한국 경찰시스템을 시찰한 후 선진화된 경찰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UAE 내무부는 2015년도에 집회시위와 폭발물 처리·수사에 대한 전문가 파견 교육을 요청한 바 있고 올해 1월에는 공항 위기관리, 폐쇄회로(CC)TV 활용 수사, 대테러 전술, 경호, 호신술 등에 대한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UAE 내무부 차관 방한 이후 경찰 전 분야의 교육협력, 치안정보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치안협력 업무협약’ 체결이 논의돼 왔고 이번 방문기간 중 체결이 성사될 계획이다.
강 경찰청장은 방문기간 중 UAE 내무부와 아부다비 경찰청 기동본부, 경찰대학 등을 방문해 UAE 경찰시스템을 시찰하고 한국경찰에서 교육 지원이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한다.
UAE는 사우디·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등과 함께 걸프만 인접 6개국의 경제·안보협력·치안·국방분야 결속을 목적으로 1981년 설립된 걸프협력회의 회원국(GCC)이 됐다.
GCC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테러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 연합경찰(GCC Joint Police)’을 설치하고 그 본부를 UAE 아부다비에 두기로 했다.
경찰청은 UAE 경찰 교육협력 사업을 교두보로 GCC 연합경찰 본부 설치 후에는 UAE 내무부와 협조해 다른 회원국 경찰 교육에도 적극 협력하고 GCC 국가와 치안외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청장은 중국 방문 시 궈성쿤 공안부장과 치안총수회담을 갖고 대테러 분야 협력과 사이버·과학수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한중일 정상회담 시 공동선언문에 채택된 ‘한중일 3국 치안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멍홍웨이 공안부 부부장(장관급)과 치안협력 강화 방안 논의에 이어 2013년 이래 한중 양국경찰이 추진해 온 ‘한중 연합 도피사범 검거’ 활동 유공자에 대한 ‘연합표창 서명식’도 갖는다.강신명 경찰청장.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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