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동영 영입·현역 물갈이 모두 부정적…安·千과 엇박?
"수도권에선 양보하는 상황 있을 수 있어"…선거연대 긍정적 전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8 11:20:21
△ 국민의당 합류, 질문 받는 이상돈 교수
(서울=포커스뉴스)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현역의원 물갈이'와 정동영 전 의원의 입당에 모두 부정적이면서 수도권 선거 연대는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모든 정당이 다 컷오프를 말하는데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민의당의 경우엔 일단 현역의원이 많지 않다는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원이 많지도 않은 정당에서 그런 강제적인 컷오프 같은 건 맞지 않다"고 말해 천정배 공동대표가 평소 주장하던 '뉴 DJ론·호남 현역의원 물갈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줄곧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던 수도권에서의 선거 연대에는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단 연대가 없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도 "선거 막판에 가서 지역 단위로 후보자끼리 한 후보가 양보하는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 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 합류가 유력시되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선 "당장 전라북도 의석 한두석 정도를 생각할 것 같으면 당연히 정 전 의원을 영입 또는 공천해야 되겠지만 전국적인 선거 판도를 보면 그것이 그렇게 유리한 게 아니다"라고 윤여준 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주장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 최고위원회에서, 그리고 정 전 의원 본인이 판단하리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2.17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