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한미 '사드 공식협의' 부인…"정확한 보도 아냐"
"공식협의 위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8 10:05:47
△ 안보점검 당정 참석하는 한민구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공식협의를 시작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당정협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저희들(국방부)이 확인했지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다"라면서 "한·미는 현재 공동실무단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에서 김성찬 새누리당 국방정조위원장이 한 장관을 향해 "금일 아침 한·미간 사드 공식협의가 됐다는 부분이 워싱턴 특파원으로부터 보도됐다. 이건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가 그런 내용을 발표해 국민들이 알게 해야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미는) 공동실무단을 운영하도록 돼있고, 오늘 아침 기사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김성찬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민구 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김성찬 위원장은 "공식협의라는 것은 책임자끼리 모여 시작해야 되는 것인데 그걸 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라며 "공식협의를 시작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 배치 부지 선정과 관련해 한민구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부지 선정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사회 일각에서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돼 일부 지역 주민의 불안이 야기되는 등 지역 내 갈등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나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02.18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