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스폰서’ 폭로 타히티 지수…수사, 미제 종결?

페이스북 본사 “접속 IP, 한국 아닌 경우 정보 제공 안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7 21:13:01

△ 지수_인스타그램2.jpg

(서울=포커스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걸그룹 멤버 타히티의 지수(22)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른바 ‘스폰’ 메시지를 보낸 계정에 대한 정보를 ‘페이스북’ 본사에서 받을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수에게 스폰서 제안을 한 사람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제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수에게 스폰서 제안 메시지를 보낸 계정은 해외 IP에서 접속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계정이 접속한 IP가 한국이 아닐 경우 내부지침에 따라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페이스북의 협조 없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찾을 수 없어 수사를 미제 처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합니다”라며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수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자신을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하며 “지수씨의 극성팬인 손님 한 사람이 지수씨를 틈틈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있으면 꼭 연락달라”며 “한타임당 200만~300만원의 페이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구체적인 액수도 제시했다.

이후 “제발 부탁드린다”, “페이좋고 다 맞춰주고 비밀 보장한다”, “같이 한 번 일하자”, “쇼핑하고 저녁먹고 분위기 즐기는 등 데이트만 하면 된다” 등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스폰서'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타히티 멤버 지수. 타히티 지수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폰서 제안을 받은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2016.01.12 박요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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