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설 한국선수는
美 스포츠전문매체 ESPN 메이저리그 올시즌 예상 성적 분석<br />
LA다저스 류현진, 피츠버그 강정호는 포스트시즌 진출<br />
미네소타 박병호, 볼티모어 김현수는 소속팀 지구 꼴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7 15:38:51
△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하겠습니다 !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1위부터 30위까지 각각 6개팀씩 차례로 성적과 순위를 매긴 것이다.
ESPN 분석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고 성적을 올릴 팀은 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는 리그 유일의 100승(62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존 래키, 제이슨 헤이워드, 벤 조브리스트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최하위인 30위는 신시내티로 리그 유일의 100패(61승101패) 팀이 될 것으로 봤다.
◇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선수…류현진, 강정호
ESPN은 30개팀의 승패를 예측하며 1위부터 30위까지 순위를 매겼을 뿐이다. 정작 중요한 건 리그별 지구별 상대성적. 30개 팀의 공통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한국선수가 뛰고 있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관심간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다저스는 무난히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이 예상됐다. LA다저스는 91승71패를 거둬 샌프란시스코(90승72패)를 따돌리고 서부지구 1위에 오른다. 지난해 성적(92승70패)과 큰 차이는 없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84승78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1경기 차로 아슬아슬한 1위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예상됐다. 하지만 또다시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98승6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차지했지만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100승62패)와 같은 지구 소속이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피츠버그는 올해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시카고 컵스와 같은 지구 소속으로 89승73패를 거두며 2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는 샌프란시스코다.
◇201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순위표아메리칸리그동부중부 서부 토론토93-69 캔자스시티 95-67 텍사스 88-74 뉴욕 양키스 87-75 미네소타 83-79 휴스턴 86-76 볼티모어 81-81 클리블랜드 81-80 LA에인절스 85-77 탬파베이 80-82 시카고W 76-86 시애틀 76-86 보스턴 78-84 디트로이트 74-87 오클랜드 68-94내셔널리그 동부중부 서부 뉴욕 메츠 90-72 세인트루이스 100-62 LA다저스 92-70 워싱턴 83-79 피츠버그 98-64 샌프란시스코 84-78 마이애미 71-91 시카고C 97-65 애리조나 84-78 애틀랜타 67-95 밀워키 68-94 샌디에이고 74-88 필라델피아 63-99 신시내티 64-98 콜로라도 68-94
※승-패.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 201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순위 예상아메리칸리그동부중부 서부 토론토91-71 캔자스시티 92-70 휴스턴 93-69 보스턴 88-74 클리블랜드 85-77 텍사스 83-79 탬파베이 82-80 시카고W 80-82 시애틀 81-81 뉴욕 양키스 81-81 디트로이트 79-83 LA에인절스77-85 볼티모어74-88 미네소타 76-86 오클랜드 71-91내셔널리그 동부중부 서부 뉴욕 메츠 94-68 시카고C 100-62 LA다저스 91-71 워싱턴 88-74 피츠버그 89-73 샌프란시스코 90-72 마이애미 76-86 세인트루이스87-75 애리조나 84-78 필라델피아65-97 밀워키 69-93 샌디에이고 72-90 애틀랜타64-98 신시내티 61-101 콜로라도 67-95
※승-패.
◇아쉬운 포스트시즌…추신수, 오승환
지난해 막판 활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추신수는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분석됐다. 텍사스는 올시즌 83승79패로 지난해(88승74패)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해 휴스턴(93승69패)에 밀려 지구 2위에 머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쟁에서도 중부지구 클리블랜드(85승77패)에 2경기 차로 밀려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찬가지.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617)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올시즌은 87승75패에 그치며 지구 3위로 처질 것으로 분석됐다.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워싱턴 등에도 밀리며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4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KBO 출신의 힘을 보여줘…박병호, 김현수
공교롭게 올시즌 나란히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의 지구 꼴찌로 처지며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미네소타는 76승86패로 중부지구 2위에서 5위로, 볼티모어는 74승88패로 동부지구 3위에서 5위로 각각 순위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호와 김현수가 합류하며 팀내 타선이 보강됐다는 현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마운드에 대한 상대적 열세가 성적 분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와 김현수가 좀더 빠른 적응과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보스턴, 클리블랜드…포스트시즌 새얼굴
ESPN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 대부분 올시즌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다만 텍사스,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를 대신해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를 경험한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뉴욕 양키스를 대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고, 클리블랜드는 텍사스 대신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스턴과 만난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를 대신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야구 전문가들의 분석이 정확히 맞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단순한 수치로 스포츠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ESPN 분석도 메이저리그 30대 팀 중 16개 팀이 성적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스토브리그 수많은 트레이드와 전력 변화가 있음에도 극단적인 성적 변화는 거의 없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은 상승폭은 10승을 더한 보스턴이고, 최고 하락폭은 13패를 더한 세인트루이스다. 30개 팀 중 9개 팀만이 ±5를 넘어섰을 뿐이다. 전문가 예측은 시즌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보면 적당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오른쪽)과 텍사스 추신수가 지난해 6월18일(한국시간)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만나 서로 얼싸안으며 환히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피츠버그 강정호(가운데)가 지난해 10월8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휠체어에 탄 채 선수단과 함께 식전행사를 치르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서울=포커스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힌 뒤 미네소타 트윈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1.07 성동훈 기자2016.02.03 허진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5.12.2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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