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소비자에게 경쟁은 천국…정당도 경쟁해야"
"거대 기득권 양당체제 깨려고 다른 사람들 모인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7 10:21:28
△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7일 "우리 당을 하나로 묶어주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양당기득권 담합체제를 깨는 것"이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제3당' 내 입장 정리에 들어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에는 여당에서 온 분도 있고 야당에서 온 분도 있다. 보수적인 분도 있고, 진보적인 분도 있다. 북한에 대해 강경한 분도 있고 대화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다"며 당론이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고 당 내에 여러 목소리가 공존한다는 외부의 지적을 사실상 시인했다.
안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급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생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민의당으로) 모였다"며 "그 과제란 바로 양당 기득권 담합체제를 깨는 것"이라고 평소의 신념을 주장했다.
이어 "양당 기득권 담합체제를 깨는 것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만든 것"이라며 "지금은 그 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담합은 기업에게는 천국이지만 소비자에겐 지옥이고, 경쟁은 기업에겐 지옥이지만 소비자에겐 천국이다"라고 주장하며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담합은 나쁜 것이고 경쟁은 좋은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생겨나고) 거대 양당의 좋은 시절도 이제 다 끝났다. 지옥 같은 경쟁을 국민을 위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신 소비자인 국민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제3당'이라는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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