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계파갈등 논란 인물…개소식 축사 말라"…최경환 겨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갈등 요인 하면 안 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7 09:59:08

△ 이재오

(서울=포커스뉴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축사 참석이 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사람은 가지 말아야 한다"며 이른바 '진박 투어'에 나섰던 최경환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축사하러 가는 것도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들은 하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축사하러) 가는데 비박계 결집이니 친이계 결집이니 이렇게 딱 붙으면 그 지역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세(勢)를 과시하듯이, 힘자랑 하듯이 돌아다니면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리게 된다. 당 선거가 제대로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인을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계파 갈등이나 분열로 비칠 수 있는 사람들은 가고 싶어도 후보들 개소식 참석을 자제하고 동영상을 보내든지 해서 당을 좀 조용하게 단합된 힘으로 선거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 정치 경험으로 봐서 말한다"면서 "분열의 후유증은 총선에 국민의 표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방호 전 의원과 함께 '친박학살'을 주도했던 친이계 핵심인사다.

한편, 그는 '공천 논란'에 대해 "지역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이 어떤 형식으로 공천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면서 "당이 선거를 하나의 힘으로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이재오(오른쪽)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1.06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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