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건강한 삶의 비결은 '사회 활동'

모임 등 사회 활동 유지한 사람의 사망위험 훨씬 낮아<br />
사회 활동은 운동 만큼 건강에 중요한 요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5:24:13

(서울=포커스뉴스) 은퇴 후 건강 유지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혼자 운동을 하는 것보다 독서 모임이나 종교 활동 등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 후에도 사회 활동을 계속 유지한 사람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호주 퀸스랜드 대학 연구진은 50대 은퇴자 400여 명을 6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얼마나 많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지, 운동량은 어느 정도인지 등 생활 방식에 대해 응답했다.

연구 결과 은퇴 후에도 사교 모임, 교회 등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은퇴 전 2개의 모임에 참가하던 사람이 은퇴 후에도 꾸준히 모임에 참가할 경우 사망위험은 2%에 불과했다. 반면 하나의 모임에만 참여한 경우 사망위험은 5%, 어떤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은 경우 사망위험이 12%까지 치솟았다.

운동과 사망위험과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에 1회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의 사망위험은 3%, 가끔 운동을 한 사람의 사망위험은 6%로 나타났다. 어떤 운동도 하지 않는 사람의 사망위험은 11%였다.

연구진은 "사회 활동과 사망위험, 운동과 사망위험 간 상관관계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다"며 "이 연구 결과에서 의미 있는 것은 사회 활동이 운동만큼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봉사, 종교, 동창회 등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 관계는 어느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삶의 변곡점을 통과한 은퇴자들에게 특히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사회 활동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첫 연구이며,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실렸다.은퇴 후에도 사회 활동을 계속 유지한 사람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p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에 보고됐다. 연구진은 건강한 삶을 위해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운동만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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