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 中·日보다 경쟁력 낮다"

"국내시장 규모 협소, 수요기반 대부분 해외시장에 의존"<br />
NICE신평 신용등급 A+ 부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4:12:21

(서울=포커스뉴스) 한화케미칼의 국내 태양광 사업 국내시장 규모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일본 대비 경쟁력이 낮아 타 국가와 경쟁하기 보단 다른 에너지와 경쟁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도 나왔다.

NICE신용평가는 16일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은 외부환경 개선 및 경쟁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국내시장 규모가 협소해 수요기반 대부분을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중국 및 일본계 태양광 기업 대비 불리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태양광사업의 국내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국내 에너지 정책 등을 꼽으며, 중장기적으로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주요 에너지원의 산업 수익성에 내재된 불확실성 확대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ICE신평은 "태양광 사업이 국내에서 다른 에너지보다는 경쟁력이 부족한 편"이라며 "다른 국가와 경쟁하기보다 타 에너지와 경쟁해야하는 분야다. 국내시장의 에너지 구성원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케미칼은 자체 폴리실리콘 생산시설과 자회사 한화큐셀 등을 통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을 국내시장으로만 보고 판단해선 안된다"며 "국내시장 규모가 작으므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맞다. 시장 포트폴리오 네트워크 구축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중공정개선을 진행한 폴리실리콘 시설은 연간 1.2만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모듈과 셀시설은 글로벌 수위권의 생산능력(모듈 4.3GW, 셀 4.3GW)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 웨이퍼 분야 생산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경쟁기업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공장이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다변화돼 있는 점도 지역 간 무역 분쟁 발생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 170㎿ 및 터키 18.3㎿ 개발 중이며, 터키의 경우 직접 건설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큐셀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고 4분기 매출액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우리 태양광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고효율 태양전지 및 에너지저장과 결합한 융합기술 개발 등 기술적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이 확대될 지붕형 태양광시장 공략을 위한 고효율 모듈기술 개발과 에너지저장 기술을 융합 분산전원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ICE신평은 한화케미칼의 상기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중국 경기 및 석유화학 제품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국내 과점적 시장지위 및 수직계열화 된 사업구조 등을 볼 때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경기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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