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 대통령 연설, 의혹 가중·국민 혼란 빠뜨려"

"개성공단 운영 자금 의혹·사드 도입 설명 충분치 않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1:39:49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오늘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의혹만 가중시키고,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한 연설이었다"고 논평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안보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에 공감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위기를 선거와 연결시키거나 정쟁의 대상으로 삼을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이어 개성공단 운영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원론적인 입장만 나열했을 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어떻게 연대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 도입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제어에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지 납득할만한 설명도 (연설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 등 이른바 '쟁점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국회에 요구한 것에 대해 "한반도의 위기 앞에서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생각으로 논란이 있는 입법을 들고 나온 것이야말로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입법부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고 진지하게 법안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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