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서 혼자 살던 40대男, 숨진 채 발견

경찰 "시신 부패 정도 고려…사망 일주일 이상 지난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1:44:01

(서울=포커스뉴스) 옥탑방에서 10년 넘게 홀로 생활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 넘게 지나 경찰에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0분쯤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이모(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씨는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고 시신의 부패 정도와 악취 수준을 봤을 때 숨진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최근 몇 달 째 이씨의 전기세가 납부되지 않자 이를 확인하러 간 건물 주인이 사망한 이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약 12년째 부모를 떠나 혼자 생활하고 있었고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주민 진술과 검시관의 소견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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