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분야 최고가 되라"

중기연, 중기청 개청 2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br />
핵심서 멀면 리스크 점증…中企, 단순·반복 사업모델 구축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1:31:47

(서울=포커스뉴스) "중소기업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이 분야에 최고가 돼야 한다."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개청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소기업연구원과 중소기업청, 국민경제자문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새로운 경제 환경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생존전략 과 지원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뉴노멀 시대의 중소기업 정책과 당위성'으로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제2세션 '중소기업, 핵심에 집중하라'를주제로 발표에 나선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대표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 선도여부가 가치창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사업 내 최대 잠재치 달성 후 인접 사업으로 확장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홍 대표는 또 "핵심으로부터 멀어질수록 기업의 리스크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며 "전략과 연계된 성장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는 기업은 사업구조와 조직의 단순성을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핵심사업의 규명과 차별화, 명확하면서 타협할 수 없는 경영원칙 확립, 조직 내 반복 학습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순하지만 반복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이 분야에 최고가 돼야한다"며 "최고 경제성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전략의 본질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1세션에선 MBC 김상철 논설위원이 '미디어에 비친 중소기업의 현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상철 논설위원은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자금한파, 총선을 앞두고 인력정책 개선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련 보도를 제시하며, 중소기업의 현실과 언론에 비친 중소기업의 현재를 언급했다.

또 기업보도의 특성을 설명하며 "기업뉴스를 산업뉴스로, 단발성 뉴스를 종합뉴스로 하여 독자나 시청자가 궁금할 수 있는 사항을 되도록 많이 담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세션에선 이석근 서강대 교수가 '한국 중소․중견 기업 정책방향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석근 교수는 "시장의 요구와 정책 방향간의 괴리, 세분화된 정책 미흡, 정책의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개선 노력 미흡, 효과적 정책 실행을 위한 부처간 협력부족, 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부재하의 정책목표 개발 등이 현 정책의 아쉬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가지 정책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첫 번째, 향후 경제성장둔화와 내수 저하 예상에 따라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최대한 정책적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두 번째, 노사의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 문화조성을 포함한 중소기업 노동 및 고용 환경 개선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 번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는 창조혁신 센터 활용을 통해 다소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형평성'이 보장된 상생을 형성시켜야 한다"며 "마지막으로는 중소기업 스스로의 혁신 노력을 증대시켜야하며, 이러한 노력이 미흡할 경우 중소기업 육성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방향은 보다 세분화되고, 보다 상생지향적이며, 개별 정책보다 클러스터나 플랫폼 지원형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방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청의 권한이 보다 강화되고, 상호관계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며, 글로벌 역량강화 및 규제의 선진화가 기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상생형 지원정책을 위해 대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며, 이는 창조경제센터의 지속과 활성화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지속적인 강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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