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초슬림 맥박센서 모듈' 개발…효율‧정확도↑
임베디드 PCB 기술 적용…1㎜ 두께 구현<br />
"웨어러블 기기 및 스마트폰용…IoT 시장 공략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1:05:04
(서울=포커스뉴스) LG이노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 맥박센서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맥박센서는 주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에 장착돼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LG이노텍은 이번 맥박센서 모듈의 측정 성능이 한층 개선됐으면서도 더욱 얇아지고 전력소모량도 줄었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술의 관건은 기기 크기를 줄이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몸에 착용하기 때문에 크기가 크거나 배터리가 빨리 닳게 되면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도 휴대하기 힘들다.
LG이노텍의 맥박센서 모듈은 포토다이오드(PD‧Photo Diode)와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칩을 하나의 모듈에 장착하고도 두께는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모듈을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하면 제품을 더욱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모듈 두께를 줄이기 위해 LG이노텍은 PCB(인쇄회로기판) 분야의 임베디드(Embedded)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PCB 기술은 반도체칩을 PCB에 내장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PCB 위에 생체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칩 장착 후, 포토다이오드 등 부품을 올려야 해 모듈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동종 제품 대비 맥박센서 모듈의 전력 소모량도 줄였다. LED 광원으로 혈류량 변화를 측정할 때 빛이 손실되지 않도록 내부를 도금했기 때문이다. 광효율이 높아짐으로써 생체신호의 세기가 약 30% 정도 증가해 저전력으로도 정확한 생체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약 20%의 배터리 소모량을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측정 정보의 정확도는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맥박센서 모듈은 운동 중 심박수 오차범위가 ±5bpm(분당 심박수)이고, 안정상태에서는 의료기기 수준인 ±2bpm까지 측정할 수 있다.
김창환 LG이노텍 부품소재R&D센터장(전무)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은 정보 수집과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라며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센서를 개발하고 자동차, 가전,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물과 접목시켜 IoT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0원짜리 동전과 비교한 LG이노텍의 초슬림 맥박센서 모듈. 육안으로도 모듈의 크기와 두께가 동전보다 작고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