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 등 속쓰림·위약, 치매 위험 높인다

독일 연구팀 "PPIs 장기 복용 노인, 치매 위험 44% 높아"<br />
인과관계 밝히는 추가 연구 필요…처방 기준 지켜야<br />
넥시움, 국내에서도 많이 처방되는 위산 억제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6 10:30:55

(서울=포커스뉴스) 속이 쓰려서 먹은 약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 뉴스, UPI 통신 등 외신은 넥시움, 프레바시드 등 위산억제제의 만성적 이용이 인지저하 가능성을 높이고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발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구팀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이 약을 먹지 않는 이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44%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UPI통신은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독일 공보험 AOK(Allgemeine Ortskrankenkasse)에 등록된 환자 7만367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아직 연구에 한계가 있으며 명확한 인과관계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로 신경변성질환 독일 센터 소속 브리타 해니쉬는 "PPIs의 장기 복용과 노인들의 인지 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실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해니쉬는 그러는 동안 "임상의들은 PPIs 처방 기준을 지키고 과다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PPIs를 최소 18개월 이상 처방 받아 복용한 사람들에게 집중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위장병전문의 존 클라크는 "지난 몇 년 간의 임상 결과는 위산 억제제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들은 PPIs가 우리 생각만큼 안전한 약물은 아닐 수 있다고 암시한다"고 미국 라디오 방송 NPR에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회신경학전문지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 15일 자에 게재됐다.

한편 PPIs 중 하나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은 국내에서도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속이 쓰려서 먹은 약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신은 넥시움, 프레바시드 등 위산억제제의 만성적 이용이 인지저하 가능성을 높이고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발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