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체대 신입생 OT '38만원?'…학생 해명 요구
숙박비‧운동복 구매비‧학생회비 등 OT 참가비 의혹 제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8:32:41
△ 경희대_대나무숲1.jpg
(서울=포커스뉴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참가비를 지나치게 많이 걷는다며 한 학생이 해명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학생은 또 OT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로부터도 참가비를 걷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경희대를 졸업한다는 한 학생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마련된 익명 페이지 ‘경희대학교 대나무숲’에 “체육학과 16학번 오티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 듣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학생에 따르면 체육학과 OT는 학교 안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되며 일반학생의 참가비는 38만원이다.
이 학생은 “학생회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으니 충분한 설명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 없자 이 학생은 재차 글을 올려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학생은 “제2기숙사 1박 비용은 1만8000원으로 3일이면 5만4000원이나 OT 참가비에는 숙박비가 9만4000원으로 돼 있다”며 “4만원이나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숙박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학생회비 11만원으로 MT비와 개강총회 비용으로 쓰인다고 적혀있는데 이전에도 이렇게 쓰인 적이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학생은 단체복으로 구매하는 체육복의 구매처와 가격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학생은 “무시하면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분명히 답해달라”며 “실제 결재된 화면창이나 확실한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희대 체육학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게시된 신입생 OT안내 게시글에도 숙박비 9만4000원, 행사비 2만원, 간식비 6000원, 단체복 15만원, 학생회비 11만원 등 신입생 OT 참가비는 38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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