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폭정시리즈' 올린 정청래 의원…검찰 고발 당해

자유청년연합, 15일 오후 2시 기자회견 열고 고발장 접수<br />
검찰 "내일쯤 배당"…정 의원 측 "대응가치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7:36:29

△ 빌리 브란트 독일 수상 사죄 사진 들고

(서울=포커스뉴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이 1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말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청래 의원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 측은 정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올린 ‘박근혜 정권 폭정시리즈’ 트위터 글을 문제 삼았다.

앞서 정 의원은 ‘국정원 댓글 부정대선으로 태어나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정통성 의심 정권’이라거나 ‘세월호 참사 때 단 한명의 사람을 구하지 못한 정권’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연합 측은 “박근혜 정부는 정통성을 인정받은 합법적인 정부로 탄생됐음에도 대선이 끝난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국정원 댓글 부정대선으로 태어나 진실을 감추기 급급했던 정통성 의심 정권이라고 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때 단 한명의 사람도 구하지 못한 정권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세월호 탑승자 476명 중 172명이 구조돼 단 한명의 사람도 구하지 못한 정권이라고 한 것은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연합 측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트위터 팔로워수가 18만9935명에 달할 정도의 사회적 파장이 큰 공인이 사실과 다른 글로 불특정 다수를 현혹시키고 사회 갈등을 일으킨 점은 그 어떤 사람보다 죄가 크다”며 “철저히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고발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 “아직 어느 부서에서 수사할지 정해지지 않았고 내일쯤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발건에 대해 정청래 의원 측은 “법률적인 무지에서 온 정치적 쇼”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에 대한 명예훼손의 경우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일인데 법률적으로 검토해봤다면 고발장 제출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슈몰이를 하기 위한 정치적 쇼에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빌리 브란트 독일 수상 사죄 사진을 들고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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