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개막 1주일 앞으로…'5G·가상현실' 실생활로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7 공개<br />
5G·가상현실 경쟁 본격화…글로벌 ICT 리더 총출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6: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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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 업체들의 전략 제품에 대한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LG전자, 중국 화웨이·샤오미 등 주요 전자업체는 물론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이 4세대(LTE)를 뛰어넘는 5세대(5G) 통신기술과 이에 기반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갖고 일제히 MWC에 집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6'에 밀리고 저가 시장에서 중국산에 치이며 사면초가에 빠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갤럭시S7' vs LG 'G5'…21일 같은 날 공개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22~25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선 눈여겨볼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행사 개막 전날인 오는 21일 '갤럭시S7'을 공개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실제 갤럭시S7는 전작 갤럭시S6와 비교해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탑재되는 카메라는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디어·개발자 등에게 보낸 초청장에 '각'과 '빛'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담아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발표와 같은 날 몇 시간 앞서 'LG G5'를 발표한다. LG전자가 MWC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G5는 그동안 강조해온 카메라, 동영상, 사운드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G5는 지금까지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배터리 교체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서랍장에 배터리를 넣듯 스마트폰 아래가 분리되며 배터리를 끼웠다 뺄 수 있는 구조가 G5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해졌다. 또한 G5는 두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을 결합해 고화질 이미지를 만드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을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제품의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G5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새로운 가치와 경험에 집중하는 발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VR 시장은 황금알"…'가상현실' 전쟁 속으로

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업체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기어VR'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S7과 연동해 사용하는 VR용 360카메라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기어360'의 상표를 특허 출원한 바 있다. G3 출시 당시 구글 '카드보드' 기반으로 제작한 VR기기를 선보인 LG전자 역시 G5와 연동해 사용하는 헤드셋(머리에 쓰는 기기) 형태의 VR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연동되는 VR기기가 올해 MWC의 또 하나의 관전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니, HTC 등도 이번 MWC에서 VR기기를 전시하고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모바일 속도 혁명' 5G가 온다

5세대(G) 이동통신을 향한 기술 혁신 공개도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핵심기술들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초당 20Gbps 속도의 5G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로 이뤄진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최소 충족 사항으로 이번 시연으로 SK텔레콤의 5G 기술 수준을 세계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미국 통신사 AT&A와 통신장비업체 재스퍼(Jasper) 등과 함께 꾸리는 공동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 전시관에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모바일과 연결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어떻게 일과 삶을 향상시켜주는지, 집과 자동차, 건강, 농업 등의 사례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23일 간담회를 열고 이번 MWC에서의 각 사 전시 방향과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부스는 마련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새로 부임한 권영수 부회장이 방문해 주요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올해 MWC는 전 세계 2500여 기업이 전시 및 콘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 역시 지난해 기록한 9만명을 뛰어넘는 10만여명이 MWC를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조연설자로는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무대에 오른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GSMA 주최 장관급 주요 행사인 미니스터리얼 프로그램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사진은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모습 '갤럭시S7' MWC 초청장 모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UHD 영상을 보고 있다. 2016.02.15 왕해나 기자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2016.02.14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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