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불붙는 속도 경쟁…이통사, 5G 선점 ‘내가 먼저’

KT “글로벌 밴더들과 5G ‘평창표준’ 정해”<br />
SK텔레콤 “MWC서 5G 세계 최초 시연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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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통신 선점 경쟁이 불붙었다. 이통사들은 저마다 ‘세계 최초’를 표방하며 5G 홍보에 나서고 있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2018 평창올림픽 주관 통신사로서의 ‘5G’ 표준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5G 국제 기술 표준화 일정을 따라가면 늦어지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이 5G 올림픽이 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KT는 이미 지난 1월 평창용 5G 규격을 만들었으며 이는 국제 표준화 기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규격을 국제 표준화에 반영시켜 이 기술이 평창용 기술이 아니고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5G 핵심 규격을 글로벌 밴더들과 확정했다고 말했다. 관련 시스템과 단말 규격은 올 6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2분기까지는 기술 규격 기반의 5G 시스템 칩을 스마트폰 크기로 줄일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5G 기술의 핵심은 망구축과 글로벌 밴더들과 협력이 가능한 5G 규격, 이를 통한 실제 기술 구현이란 점에서 KT가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빠른 5G 시연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정의한 5G 최소 충족 사항인 20Gbps 속도를 세계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시연은 MWC개막일인 22일 오전 9시(현지시간)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LTE보다 약 25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도래하면,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전송이나 자율주행 차량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등 고객 경험 혁신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 개발은 모든 통신사가 하고 있지만 기술을 세계 앞에 내놓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며 “MWC에서 전 세계 통신사들과 제조사들 앞에서 5G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 화웨이 등과 공동 개발 중인 5G 통신 시범 기술을 4월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 국내외 장비업체와 함께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하고 상용망 테스트 시연까지 가능한 ‘5G 기술시험센터’를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 구축했다. 시험센터는 △5G 기술 및 장비 개발을 위한 ‘5G 개발 연구실(5G Development Lab)’ △개발된 장비의 상용망 적용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룸(5G Testbed Room)’ △고객들이 5G 기술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을 위한 ‘5G 체험관(5G Experience Hall)’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험센터는 인공지능 로봇, 자율 주행차량, 드론, 웨어러블, 센서 등 여러 가지 유형의 5G 기반 서비스 등 가까운 미래에 더욱 활성화될 서비스를 연결시키고 진화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이 360도 가상현실 기기 '싱크뷰(Sync View)'를 시연하고 있다.5G 시연이 펼쳐질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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