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특보 출신 김일수 전 테라텔레콤 대표…또 재판에
특경법상 횡령 등으로 재판 받던 중 추가 기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5:24:41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특보를 지낸 김일수(68) 전 테라텔레콤 대표가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수십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대표를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통신자재를 납품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 회사 경영악화로 물품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음에도 S사로부터 기지국과 중계기 시설자재인 급전선 등을 공급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고속철도 통신공사를 공동수주해 계약금을 받으면 우선 변제하겠다”고 속여 S사로부터 4700여만원 상당의 자재를 공급받았다.
그러나 테라텔레콤은 2010년 전후로 손실이 누적돼 사채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돼 있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에 따라 김 전 대표가 자재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2014년 11월 75억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냈다.
2008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 2011년에는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았다.검찰.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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