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 NBA 올스타전 MVP 2연패…코비 브라이언트 마지막 올스타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31득점 몰아치며 팀내 최다 득점<br />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br />
웨스트브룩-케빈 듀란트 활약 서부, 동부에 196-173으로 승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4:02:59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별 중의 별'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었다. 그래도 화제의 중심은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였다.

웨스트브룩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서부콘퍼런스 대표로 출전해 31득점을 몰아쳤다.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추가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가 됐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 본능을 뽐낸 웨스트브룩은 돌파에 이은 덩크슛, 정확한 외곽슛으로 서부콘퍼런스 공격을 주도했다. 팀동료 스테판 커리(26득점) 앤서니 데이비스(24득점)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이상 23득점)을 제치고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웨스트브룩 등 출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서부콘퍼런스는 폴 조지(41득점)가 분전한 동부콘퍼런스를 196-173으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양팀은 승부보다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했다. 1쿼터 연이은 덩크쇼로 팬들에게 짜릿함을 전했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케빈 듀란트와 함께 앨리웁 덩크, 원핸드덩커 등 3연속 덩크쇼로 역전을 일궈내며 경기 흐름을 서부콘퍼런스로 끌고 왔다.

경기 후반에서는 스테판 커리, 카와이 레너드 등이 정확한 외곽슛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동부콘퍼런스도 폴 조지를 앞세워 외곽포로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번 올스타전 주인공은 MVP에 오른 웨스트브룩이 아니었다. 사상 첫 캐나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점도 화제가 아니었다. 올스타전 최고 화제 중심은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였다. 브라이언트는 NBA에서 20년 간 뛰면서 역대 개인통산 득점 3위, 3연패 포함 우승 5회, 올스타전 MVP 4회 등을 일궈낸 살아있는 역사다. 그는 이번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해 이번 올스타전 출전이 생애 18번째 출전이자 마지막 출전인 셈이다.

팬들은 그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큰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등 쟁쟁한 스타들을 뒤로 하고 브라이언트가 팬투표 1위로 올스타전 출전하게 된 배경이다.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브라이언트의 전성기 활약 영상을 상영하며 그의 마지막 출전을 기념했다.



브라이언트는 커리,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서부콘퍼런스 대표로 선발 출전했다. 동부콘퍼런스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점프볼에 나서기도 하는 등 올스타전은 그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코비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코비는 마지막 올스타전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팬들은 브라이언트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전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투핸드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6.02.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케빈 듀란트에게 축하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6.02.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2016.02.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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