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통화량 2183조원, 8.6%↑…4년 만에 최고

M2증가율, 양적완화·금리인하 영향<br />
지난해 12월 시중통화량 2241조8000억원, 전년比 7.5%↑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1:45:02

(서울=포커스뉴스) 양적완화 및 저금리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시중에 풀린 통화량(M2)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M2증가율은 주춤하면서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 한 해 M2증가율은 과거 4년간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편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량(M2·광의통화)은 2182조9119억원(평잔)으로 연간 M2증가율은 8.6%를 기록했다.

연간 M2증가율은 2010년 8.8%를 기록했다가 2011년 4.2%로 낮아졌다. 이어 2012년 5.2%, 2013년 4.8%, 2014년 6.6%를 보여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지난해 8%로 진입하면서 역대 4년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M2는 2241조8000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M2증가율은 지난해 9월 9%대 증가율이 10월 8%대로 떨어지고 11월부터는 7%대를 유지했다. M2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보편적인 통화 지표다.

협의통화(M1·평잔기준)는 68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전월 대비 0.4% 늘었다. M1은 지급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을 중시한 통화지표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된다. M2는 M1 구성상품과 함께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2년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각각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MF와 시장형상품, 2년 미만 금전신탁은 전월 대비 각각 5조1000억원, 3조원, 2조1000억원 줄었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가계같은 경우 연말 상여금 등 여유자금이 들어오면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돈을 맡긴다"며 "증권사나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보통 단기자금을 MMF나 시장형상품으로 운용하는데 연말에는 재무관리비용에 드는 현금이 필요해 이를 빼기 때문에 이같은 감소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기업이 각각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6조원 늘었다.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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