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 대통령, 국회연설서 냉온탕 외교 자성 담길"
"국회연설 메시지에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진지한 자성 담겨야"<br />
"견강부회, 일방적인 남남갈등 중단촉구에 머물면 국민, 실망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1:15:07
△ 비대위 회의 발언하는 이종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컨셉이 없는 것이 유일한 컨셉으로 보이는 냉온탕 외교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런 행보에 대해 설득력 있는 연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16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우리 당은 대통령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정도 양보해 바꿨다.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안보 위기의 극복과 국민 단합의 계기가 되려면 (연설) 메시지에 외교·안보정책 전반에 진지한 자성이 담겨야 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한 견강부회, 일방적인 남남갈등 중단 촉구에 머문다면 국민은 정치권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 개발에 쓰였다는 데 대한 정보를 획득한 시기, 또 그 과정까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갈등과 논쟁의 소지가 될지는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면서 "대통령의 연설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우리는 정말 바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에는 당초 이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날 국회연설을 요청함에 따라 이 원내대표의 연설 등 2월 임시국회 일정은 순연되는 것으로 조정됐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15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