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유철 '핵' 무장…개인 생각일 뿐" 일축
원유철 "자위권 차원 평화의 핵과 미사일 대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5 11:29:52
△ 김무성에 다가가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위권 차원에서 핵과 미사일 무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것은 당론이 될 수 없고 개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원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당 지도부와의 상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으로 당내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불거졌던 지난달 7일에도 "핵무장론은 여러 의견 중의 하나일 뿐, 중론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제는 자위권 차원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억제수단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2.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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