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여당, 무능한 것도 모자라 무책임하기까지"
"정무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도 되는 것이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4 22:24:13
△ 인사말하는 文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박근혜 정부가 공언한 대북정책, 대외정책은 철저한 실패"라며 현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지난 11일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 가진 외부 공식 석상에서 "박근혜 정권은 경제도 사상 최악, 민주주의도 사상 최악, 남북관계도 사상 최악"이라고 말한 데 이은 박근혜 정부 비판 행보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일각에서는 전쟁불사와 핵무장을 주장하고 국민안전처는 전쟁발발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문 전 대표는 "진짜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을 안중에나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면서 "안보를 국내 정치 목적으로 활용하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가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는 무모하기 그지없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4·13 총선용 '북풍 공작'아니냐는 비판이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안보를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무능한 것도 모자라 무책임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개성공단 중단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며 "동북아평화 협력 구상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무너졌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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