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팀내 최다 12득점' 모비스, 더 못한 SK 덕에 공동 선두
모비스, SK 상대 홈에서 7연승 달려…부진한 득점력 십시일반으로 버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4 20:01:54
△ 모비스클라크덩크슛sk0214.jpg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모비스가 KCC와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막판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5-54로 이겼다. 모비스는 33승18패를 기록하며 KCC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두 팀과 3위 오리온(31승20패)와의 격차는 2경기. 일단 KCC와 모비스의 1위 싸움은 KCC가 조금 유리한 입장이다. KCC는 시즌 상대전적에서 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서 있다. 동률이 될 경우 KCC가 1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모비스는 울산 홈에서 SK를 상대로 2014년 2월22일부터 이어진 연승을 '7'로 늘렸다. SK는 5연패에 빠지며 19승33패로 9위로 처졌다. 공동 8위였던 LG가 김영환의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꺾어 SK의 순위는 한계단 떨어졌다.
모비스의 득점력은 좋지 않았다. 팀내 최다득점자가 12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였을 정도. 하지만 SK의 득점력이 모비스보다 더 나빴다. 그나마 모비스는 클라크에 이어 전준범(11득점) 커스버트 빅터(10득점) 양동근(9득점) 함지훈, 송창용(이상 8득점)이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 숨통을 틔웠다.
1쿼터 모비스는 클라크가 골밑을 지키는 가운데 함지훈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잡았다. 양동근과 박구영도 차곡차곡 득점을 보탰다. 반면 SK는 김선형의 슈팅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1쿼터 종료 시 22-9로 모비스의 리드. 이 점수 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반 모비스의 득점행진은 주춤했으나 SK는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득점력을 발휘해야 할 김선형(4득점)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선수 데이비드 사이먼(15득점)과 드웨인 미첼(13득점)만이 분전했다. 외곽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클라크가 지킨 모비스 골밑 공략에 어려움이 컸다.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14일 열린 SK와의 경기 중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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