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 버저비터' KGC, KT 잡고 3위도 넘봐
리틀 21득점, 로드 20득점 활약…KGC, 30승 고지 밟고 오리온 추격 가시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14 16:14:39
△ 마리오리틀3점슛kt0214.jpg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KGC 외국인선수 마리오 리틀의 3점슛이 림을 향해 날아갔다. 그 사이 전광판 시간은 0을 가리키며 종료 부저가 울렸다. 공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갔며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가 됐다. KGC선수들은 리틀에 몰려들어 환호한 반면 KT 선수들의 얼굴에는 당혹감과 허탈함이 가득했다.
KGC가 마리오 리틀의 극적인 역전 3점 버저비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GC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3-82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GC는 4쿼터 반격에 성공했고, 그 마무리는 리틀의 역전 3점슛이었다. KGC는 30승(21패) 고지를 밟으며 3위 오리온(31승20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연승이 중단되며 22승30패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은 KT가 주도했다. KT는 외국인선수 블레이클리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혀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제스퍼 존스를 중심으로 김우람, 박철호가 적극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력을 살렸다. 외국인선수 1명만 뛰는 불리함을 이겨내며 3쿼터 종료 시 65-56으로 앞설 수 있던 이유다.
하지만 KGC의 추격은 매서웠다. 4쿼터 KT가 박철호와 조성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조직력이 헐거워지자 찰스 로드와 오세근의 골밑 공격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골밑에 힘이 실리자 외곽도 터졌다. 이정현, 김기윤, 리틀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고 점수차는 차츰 조금씩 줄어들었다. 결국 경기 종료 11초 전 80-82로 지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공격에서 리틀의 버저비터로 웃을 수 있었다.
KGC는 승리 주역 리틀이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로드(20득점 9리바운드) 이정현(15득점 7리바운드) 오세근(10득점 10리바운드) 등이 득점 지원에 나섰다. 반면 KT는 제스퍼 존슨과 김우람이 각각 21득점과 20득점으로 신바람을 냈지만 마지막 순간 고개를 떨궈야 했다.남자프로농구 KGC 외국인선수 마리오 리틀이 14일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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